薄荷糖 / Peppermint Candy

한국 영화음악의 앞날을 기대케 하는 기대주 ‘이재진’
영화 [박하사탕] OST
첫사랑을 간직하던 시절의 순수와 시간에 관한 이야기. 이창동 감독의 작품으로 대종상과 영평상의 작품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칸 영화제를 비롯 해외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좋은 평을 얻어낸 영화. 이 작품에서는 달리는 기차의 모습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그리고 있는데 그 때 흐르는 음악들이 특히 인상적이다.
영화 '박하사탕'의 음악을 맡은 이는 신예 이재진. 대학 재학 시절 음악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한 그는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한 전적을 갖고 있다. 현재 버클리 음대 영화음악과에 재학 중이며 장편 영화의 음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 감독의 의도에 따라 과장 없는 일상의 흐름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고 하는데, 사람의 마음 속에 잦아드는 잔잔한 멜로디가 일단은 합격점을 주게 된다. 특히 오프닝 자막에 흐르던 보사노바 풍의 메인 테마가 인상적이며 최후까지 그를 애태웠다고 하는 '경아의 옥탑방'도 귓가에 남는다.